능선의 늦가을 [대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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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단풍잎들이 이제는 다 떨어져 산길을 덮고 있고 새벽녘의 알싸한 산공기는 콧속을 시큼하게 자극하는 늦은 가을, 북적거렸던 산길마다 이제는 떨어진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발길에 차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늦가을 계절 산행을 참 좋아합니다.
산길이 조용하거든요.
틈틈히 쉴때 비로소 바람에 나뭇가지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도 들리고 내 거친 숨소리도 같이 들리는...
이럴땐 늘 그자리에 있던 작은 돌맹이도 반갑습니다.
마주치는 산객들이 오히려 반가운, 그런 늦가을 산행을 퍽이나 좋아합니다.
우거진 숲으로 인해 시야가 답답했던 지난 계절이 지나고 이제는 앙상한 나뭇가지들 사이로 건너편 산들이 속속들이 다 보이는...
특히 멧돼지 잔등의 거친 털 처럼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서있는 능선을 바라보기가 무척이나 편안한~~~
그런날 시선을 먼곳에 두고 한참을 머물다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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