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소리마저 고요한 도봉산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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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산행때 손가락이 다쳐 오늘은 조심스럽게 혼자만의 산행을 했다.
눈오는 날 산행때는 한번 정도는 미끄러지는 일이 있기 때문에 손으로 짚었다간 또 말썽이 생기기때문이다.
설연휴라 가족들과 밤늦게 이야기 꽃을 피우다 느즈막히 일어나 가까운 도봉산을 올랐다.
앙상한 가지사이로 선인봉이 가득낀 연무에 모습을 드러낸다.
서서히 다락능선에 오르니 선인봉의 모습이 드러나지만 뭔가 날씨탓인지 외로움이 뭍어난다.
바위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고
건너로는 설굴암가는 길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마저 고요속에 울린다.
만월암에는 달대신 산객들과 잔설이 조화를 이루고....
내가 산을 바라볼때 산이 나를 바라볼때....
소나무의 강인한 힘... 내가 아주 어릴적도 저렇게 홀로 있었는데...
주능선을 오르기 직전 바라본 주봉들
날이 많이 따뜻해졌지만 아직도 잔설이 제법이다.
Y계곡에는 거의 빙판길이다.
아~ 언제나 그자리에서 울리는 바위소리들
친구가 되어주는 바위의 넉넉함
바위들의 소리가 들리는가?
순백의 미
생멱력
재밌는 나무
순백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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